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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0. 12:21 창작공간

제주 대정향교 사진 - 2018년

쓰고 싶은 글을 씁니다.

편안하고 좋네요.

좀전에 쓰고 블로그 올립니다.^^

 

 

가슴손 인사

 

by 절제

 

그대 가슴에

손을 얹어라

 

다정한 이에게 말하듯이

온기를 느끼면서 인사하라

 

모국어를 가졌으나

어머니를 잃어버린 사람들

 

내 절름발이 어머니가

비탈밭에서 일하시다

흙묻은 손으로 부여잡던

그 거친 촉감은

거부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그대 가슴에 손을 얹어보라

솔바람과 산새들 소리 번져있는

작은 흙가슴인가?

 

그대,

사람을 대할 때에는

가슴에 손을 얹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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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6. 15:19 창작공간

가슴에 뜨는 달

 

달의 심장에 귀 기울여보면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려

은은한 달빛처럼

심장소리 아늑하지

 

님만 듣는 것은 그렇게

기막히게 좋은 일

 

가슴에 달이 뜨면

얼마나 좋을까

 

그 온기

형체도 없이 아련하다해도

그리움 만으로도

가없는 기쁨일텐데

 

달의 심장소리가 들려

차가운 들판

냉정하고 서먹한 바람

낯선 모국의 땅 어디에서라도

부끄러움을 아는

선한 두근거림이 들려

 

by 절제 (2018.05)

 

 

지난해 달 밝은 날 썼던 글이네요

'선한 두근거림' 이라니,,

 

그래서 '선한 두근거림'을 주제로

글을 또 하나 썼었지요.

 

이것저것 주변정리가 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합니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대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내일은 휴일입니다.

경치좋은 곳으로 가서

꽃그늘에서 낮잠이나 자려고 계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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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5. 15:59 창작공간

별의 일기, 하나

 

 

대신,

별이 되어주는 것은

슬픈 일이야

 

까맣게 멀어진 것들을

또렷하게 지켜보며

돌봐야하기 때문이지

 

밤을 찾는 별에게

이 별은

더이상 머물 곳이 아니야

 

대신

네가 되어주는 일은

기쁜 일이야

 

너만큼 아프고

너만큼 외롭고

고단하고, 지치지만

 

너의 별이기에

괜찮아

 

별이 멀어져가

저만치

 

대신

별이 되어주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어

 

by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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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5. 14:30 창작공간

유채꽃잠

 

꽃으로도 씻지 못하는

상처가 차오를 때

봄이 오는 섬으로 가서

유채꽃밭에 누워

 

아픈걸 잊으려 하지마

소란스러움, 원망과 미움들

지나가는 구름에 실어 보내고

그저 한가로이

 

눈을 뜨고 잠들어도 좋아

귀를 쫑긋 새울 일은 없을테니

더이상

상처받지 않을거야

 

제주의 4월은

유채꽃잠을 자는 계절

나의 곤한 잠으로

그들을 위로할 수 있으니

평화롭게 잠들지니,

 

by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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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1. 14:21 창작공간

창작 환타지물입니다.

즉석에서 작성해 봅니다.

 

 

 

제목 : 신화를 만드는 아이들

 

 

 

1.  나무와 새 (도입)

 

 

"상상은 비누거품과 같아,

마음의 물결이 가만히 가라앉았을때

생각을 훅~ 불어넣어봐

그럼 물방울이 생기듯이

뭔가가 커져서 형체를 갖게될거야,"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나무 한그루가

가지끝에 내려앉은 산새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럼, 그렇게 만든 상상을 가지고 뭘하니?"

 

"그건,

나는 전설을 만들거야,

세상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것이지

 

너나 저기 사람들이나

다들 지나가는 중이잖아

 

긴 시간 동안 나는 지켜봤어

그게 300년쯤 되었나,

이제, 사람으로 치자면 중년인데

아직도 어른 나무들은 나를 아가라고 불러

아기들이 상상력을 맡았거든

이 세계의 전설과 신화를 만드는 일.."

 

산새 '포르라'는 갸웃거리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독백같기도 한 젊은 나무의 이야기

전설이라..

 

 

------------  다음편은 내킬 때 다시 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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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6. 16:53 창작공간

꽃들에게 어깨를 내어주련

 

아가야,

꽃들에게 어깨를 내어주련

 

무언가를 바라볼 땐

향기와 미소를 상상하렴

 

봄의 속살에 비친

꽃잎같은 햇살

다정하게 네 곁으로 와서

가만히 머릴 쓰다듬네

 

아가야,

바람의 귓속말이 들리니

 

예전부터

오래도록 너를 기다렸단다

 

이리 가까이와서

꽃들의 봄노래를 들어보련

 

by 절제

2019.04.06

 

세상 밖으로 나가서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보세요

모든 순간이 축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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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3. 11:50 창작공간

한 생명이

지상에 머물 때

그의 모습은 찬연하더라

 

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면

모든 세상이 평화로운 듯

흐뭇하게 웃게 되니

 

시선은 그의 두 눈에 떠있는

별들에게 두고

마음은 그의 가슴에 품은

은은한 달빛에 머문다

 

창 밖에 연록의 새싹들이

잦은 떨림으로 햇살을 튕겨준다

바람의 은밀한 속삭임은

대지에 가득한

신의 축복이다

 

그래,

그래,

 

별을 바라보듯

너를 본다

 

 

2019.04.03 아픈날 4.3일에 절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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