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5. 14:30
창작공간
유채꽃잠
꽃으로도 씻지 못하는
상처가 차오를 때
봄이 오는 섬으로 가서
유채꽃밭에 누워
아픈걸 잊으려 하지마
소란스러움, 원망과 미움들
지나가는 구름에 실어 보내고
그저 한가로이
눈을 뜨고 잠들어도 좋아
귀를 쫑긋 새울 일은 없을테니
더이상
상처받지 않을거야
제주의 4월은
유채꽃잠을 자는 계절
나의 곤한 잠으로
그들을 위로할 수 있으니
평화롭게 잠들지니,
by 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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